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30일 주민총회와 고나련, “43일간 주민들을 만나며 주민들의 시에 대한 애정과 정책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날 이 시장은 “2025년 자치 계획·주민 참여예산사업을 결정하는 올해 주민총회가 각 25개 동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면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 처럼 내년도 주민자치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43일간의 대장정이 완료됐다.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는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환경, 안전, 공동체, 교육, 환경 등 지역공동체에 필요한 의제들을 발굴하고 논의하며 결정하는 풀뿌리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
현재 관내 25개 동 주민들은 정책 기획 단계부터 실행단계까지 참여하며,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안산형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를 통해 지역 내 필요한 사업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고 실행함으로써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해 가고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주민총회 참여 인원은 전면 개최된 2022년 1만 3318명, 2023년 1만 6353명, 2024년 1만 9500여 명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이 시장은 귀띔했다.
이 시장은 주민자치회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25개 모든 동에 주민자치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자치 사업 추진 및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해 2023년 38억원, 2024년 50억원의 예산을 각각 증액 편성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주민총회는 6월 15일 안산동을 시작으로 7월 27일 선부1동까지 25개 동에서 자치 사업 80여 건(약 8억원)과 주민참여예산 120여 건(약 51억원)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가진 생각과 의견을 전하는 열띤 토론을 진행했고 이후 투표를 통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산시 한 해의 주민세 개인분 (2023년 기준 25억원) 징수액 이상의 상당한 예산이 소요된다.
지역주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주민들이 직접 제기한 생활 불편 해소, 마을 발전, 환경 사업 등 마을사업의 재원으로 환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주민총회는 동별 당일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전투표 및 온라인 투표가 병행됐는데 세대·성별·장애·국적을 불문,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진행하는 주민총회를 통해 갈등 해소는 물론, ‘서로 융화하며 함께 살고 싶은 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동별 주민총회마다 많은 주민과 다양한 분야 참여자들이 함께 이민청 유치 퍼포먼스를 진행함으로써, 이민청 설립과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민근 시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안산을 만들어 가도록 시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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