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30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해 금리 인하 기조의 수혜를 볼 수 있고, 고유계정 투자와 그룹사의 지원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분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벤처투자회사이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본을 지원하고, 투자자에게는 중소벤처 투자 관련 정보 제공 및 투자 대행을 통한 위험 분산 기능을 제공한다. 언론을 통해 소개된 포트폴리오 중 비교적 최근에 투자가 집행된 곳은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 커머스 플랫폼 빌더 브랜디 등이다.
한국IR협의회 김경민 연구원은 “벤처캐피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거시경제 환경, 특히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라며 “2022년부터 시작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벤처캐피탈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기조가 금리 인하로 전환될 시 벤처캐피탈 업계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시대에 위축되었던 벤처투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각국의 벤처캐피탈 생태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유동성 증가 △기업가치 상승 △스타트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 △장기 투자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영업수익(매출액)은 고유계정 관련 수익, 투자조합 관련 수익, 기타수익으로 구성되며, 고유계정 관련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자기자본으로 투자한 종목의 당기 처분에 따른 이익인 고유계정 처분이익의 비중이 높다는 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서의 이점은 자금 조달 능력과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라며 “자금 여력 측면에서, 미래에셋증권이 56.0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벤처투자의 2024년 실적은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와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업종 특성상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