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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금융 뚫는 증권사들…탄소배출권·펀드운용 적극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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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속도…한투·NH證 사업기회 모색

위기 대응 기여하면서 개도국 시장 진출로 부가가치 창출

국제 사회 노력 요구 강화…“자본시장서 투자 활성화 해야”

ⓒ픽사베이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기후금융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탄소 중립 달성과 고부가가치 성장 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NH투자증권이 아시아 첫 유엔(UN) 기후기금 운용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증권사들이 글로벌 기후금융을 타깃으로 적극적으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증권사들의 행보는 올해 주요국들이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개발도상국들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이는 국내 기후 기술·금융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기후테크’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개발도상국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혁신기술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국내 금융사가 사업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첫 사례를 썼다.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으로부터 1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것인데 그간 기후금융 사업을 꾸준히 강화해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자발적 탄소배출권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얻은 감축분을 배출권으로 가져가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10년에 걸쳐 190만 톤의 배출권을 확보해 자발적 탄소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개도국들의 기후테크를 지원하는 펀드 사업에서도 국내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의 기후테크펀드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된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국제기구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의 기후테크 시장 진출과 개도국 기후 사업 참여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기후테크펀드(CTF) 결성 규모는 약 2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아시아 국가의 증권당국과 협력해 관련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증권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우종·정준호 SK증권 각자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여의도 모처에서 키티퐁 우라피파나퐁 태국증권거래소(SET) 이사장을 만나 국내 금융기관 기후정보공개 정책과 현황 등을 설명하면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SK증권은 태국증권거래소 측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협력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최근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대해 더욱 광범위하고 강화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기후금융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큰 도전이자 과제가 될 것이란 점에서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머지않은 미래에 탄소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과 자본시장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탄소 중립을 위한 탈탄소 투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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