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탁구의 자존심 장우진(29)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요나탄 그로트(덴마크)와의 대회 남자 탁구 단식 32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4-1(10-12 11-3 11-8 11-3 11-9)로 이겼다.
조대성(22·삼성생명)의 조기 탈락으로 남자 단식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장우진은 올해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그로트에 설욕, 큰 고비를 넘겼다.
시작은 불안했다. 장우진은 1게임서 10-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회심의 포핸드 공격에 연달아 네트에 걸려 10-12로 역전을 허용, 먼저 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더 흔들리지 않았다. 2게임부터 랠리 초반 승부를 거는 전략과 강력한 회전의 서브를 활용, 그로트를 괴롭혔다.
2게임을 11-3으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바꾼 장우진은 이후 두 게임을 큰 위기 없이 더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게임에서는 9-9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장우진은 장기인 서브로 다시 한번 2연속 득점하며 승자가 됐다.
한편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서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30일 오후 8시 30분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20·대한항공)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을, 31일 오후 5시 신유빈이 여자 단식 32강전을 앞두고 있다. 8월 3일부터는 남녀 단체전이 이어진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