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부적절하다고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29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한 인물’이 55.8%로 ‘적격한 인물'(24.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잘 모름’은 19.4%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서 ‘행정적 역량’을 갖췄다며 맞서고 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자가 ‘부적격’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도 ‘부적격’이라 응답한 비율이 43.1%로 ‘적격'(36.9%)을 오차범위 안에서 더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0.9%가 이 후보자를 ‘적격한 인물’이라고 응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0%), 조국혁신당 지지층(95.8%)에서는 ‘부적격’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에서는 ‘부적격’ 46.0%, ‘적격’ 11.9%, ‘잘 모름’이 42.1%였다. 중도층에서는 ‘부적격’이란 응답이 64.7%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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