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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차세대 주자 ‘만화·웹툰’…미국 시장서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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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수많은 팬들이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아메리카’ 케이콘 연계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팝, 드라마, 게임을 잇는 K-콘텐츠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한국 만화·웹툰이 주요 마켓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아메리카(K-story&comics in America)’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만화·웹툰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6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고, 우리 웹툰 플랫폼의 해외 진출에 힘입어 수출 규모도 1억764만 달러(전년 대비 31.3% 증가)로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만화·웹툰 산업이 향후 수년간 우리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1월 산업 성장기에 발맞춰 만화·웹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만화·웹툰 분야를 국가 중심의 전략적인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 정책 일환으로 마련된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아메리카’는 기업 간(B2B)과 기업과 개인 간(B2C)을 결합한 글로벌 만화·웹툰 행사로, 수출 상담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은 물론 작품 전시, 프로모션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B2C 행사는 씨제이이엔엠이 개최하는 ‘케이콘(KCON LA 2024)’과 연계해 K-팝과 더불어 새로운 K-콘텐츠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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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아메리카’ 기업 간(B2B) 미팅 전경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국내 14개 만화·웹툰·스토리 기업 참가···1565억원 상담액 기록
 
24일부터 26일까지 LA 다운타운 내 AC 호텔에서 개최된 B2B 행사에는 70개사의 해외 바이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우수 만화·웹툰·스토리 작품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참가 기업은 총 14개사로, △디씨씨이엔티 △락킨코리아 △스토리위즈 △씨엔씨레볼루션 △웅진씽크빅 △테이크원스튜디오 △토리컴즈 △투유드림 등 만화·웹툰 기업과 △스마트빅 △알에스미디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은후홀딩스 △이오콘텐츠그룹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스토리 기업이 70여 개 작품을 선보였다.


 
이들은 현지 바이어와 291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1억1300만 달러(약 1565억원) 규모의 상담액과 9600만 달러(약 1330억원) 규모의 계약액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상담 건수는 67.2%, 상담액은 217%, 계약 실적은 300% 증가한 수치다.
 
만화·웹툰 영상화에 강점이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강하나 콘진원 만화웹툰산업팀 과장은 “이번 B2B 참가 기업들은 영상화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 이에 콘진원은 영상화 비즈니스를 하는 바이어들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유니버설 픽처스와 디즈니 같은 기업들이 참가사 정보를 보고 미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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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프로듀서인 레오나르도 남(왼쪽부터),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 작가 겸 프로듀서인 테레사 후앙이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아메리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디씨씨이엔티 △락킨코리아 △스마트빅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은후홀딩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토리컴즈 △투유드림 등 8개사는 주요 바이어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 작품에 대한 피칭을 진행했다.
 
피칭에 참석했던 미국 디즈니(Disney) 디렉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 콘텐츠 IP를 소개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웹툰과 스토리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IP사업 치프매니저는 “미국은 작가 파업 이후로 시장이 다소 경직되고 제작 편수 또한 줄어들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K-팝 시장을 필두로 한 K-콘텐츠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관심도 뜨거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K-웹소설의 할리우드 영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참가 기업 스토리위즈 △배우 겸 프로듀서 레오나르도 남 △작가 겸 프로듀서 테레사 후앙이 할리우드에서 영상 개발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관람객이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연계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의 ‘나 혼자만 레벨업’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재방문 의사 88%···현지 K-팝 팬들 홀린 K-만화·웹툰
 
26일부터 28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연계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전시부스에는 관람객이 총 2만2000여 명이 방문해 국내 만화와 웹툰 콘텐츠의 매력을 체험했다.
 
전시부스는 처음으로 미국 한류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나이스 투 밋툰(Nice to meet To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현지 인기 웹툰 ‘재혼황후’ 배경 중 하나인 연회장을 재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 콘텐츠 전시와 함께 게임 시연 기회도 제공했다. 올해 10주년인 ‘외모지상주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전시해 K-웹툰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알렸다.
 
이 밖에도 AR 포토카드와 ‘나 혼자만 레벨업’ 주인공 사진 촬영 이벤트, 케이콘 참가 아티스트인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케플러(Kep1er)의 부스 방문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K-만화·웹툰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하기 위해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관심도가 4.6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참여자 중 88%가 다음 해 부스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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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연계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의 ‘재혼황후’ 전시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11월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재팬(K-story&comics in Japan)’, 내년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과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타일랜드(K-story&comics in Thailand)’까지 K-만화·웹툰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해외 문화원과 연계해 K-만화·웹툰 현지 전시와 작가 초대 이벤트 등을 개최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올해 해외 문화원 연계 행사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벨기에,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총 6개국에서 진행되며, 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쓴 광진 작가, ‘지금 우리 학교는’을 쓴 주동근 작가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현지에서 K-만화·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만화·웹툰 IP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과 대중 접점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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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연계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의 ‘외모지상주의’ 전시부스에서 콘텐츠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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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팬들이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케이 스토리 앤드 코믹스 인 아메리카’ 케이콘 연계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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