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9일 “러시아 북한 양측은 군사, 경제 분야 중심으로 후속 조치에 이행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보고에서 “러북 정상회담 결과 및 후속조치 보고 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선원 의원은 “러시아와 북한은 유사 시 상호원조조항을 포함한 포괄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해 양국 관계 전반을 획기적으로 격상시키는 법적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1961년 소련과 북한의 동맹 수준에 달하는 조약으로 복원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북러간 군사동맹인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는 않았다”며 “경제협력과 관련해선 향후 러북 간 세관 금융환경 정비를 예고하며 유엔의 안보리가 금지하는 우주 원자력 분야협력 등 제재를 무력화 할 수 있는 공조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북한 양측은 군사, 경제 분야 중심으로 후속 조치에 이행 속도를 내고 있는데, 러시아 측은 군사 대표단 파견하거나 검찰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이후 중단된 나선 지역 관광도 4년 만에 재개됐고, 현재까지 300여 명이 북한을 관광했다”며 “북측은 군사교육 및 해군 대표단 파견을 통해 군사 교류를 다지며 건설 임가공 농업분야북 노동자의 러시아 송출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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