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메달을 향한 가벼운 첫 걸음을 뗐다.
세계 랭킹 8위 신유빈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멀리사 테퍼(250위·호주)를 상대로 4-0(14-12 11-4 11-3 11-6)으로 이겼다.
첫 세트는 접전이었다. 신유빈은 1세트에서 5-0으로 앞서다가, 범실을 남발하며 7-9 역전을 허용했다.
8-10에서 스매싱과 서브 에이스로 10-10 듀스를 만든 신유빈은 11-11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로 역전에 성공했다.
12-12에서 태퍼의 스매싱을 받아내 상대 범실을 유도해 세트 포인트를 만든 신유빈은 드라이브로 1세트를 따냈고, 이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신유빈은 32강전에서 조르지나 포타(71위·헝가리)와 만난다.
신유빈은 29일 오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와 맞붙는다. 한국 시간으로는 30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준결승전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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