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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2분기 연속 리딩뱅크… “기업대출 늘리고 연체율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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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리딩뱅크를 꿰찼다. KB국민은행의 발목을 잡았던 홍콩 H 지수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대규모 손실보상 영향이 2분기엔 벗어났음에도, 신한은행이 공격적인 우량자산 중심 성장전략을 펼치면서 앞서나갔다.

또 농협은행의 순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기준으로 보면 농협은행의 2분기 순익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넘어섰다. 만년 5위에서 3위권 은행으로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건전성 부문을 보면 다른 양상이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2분기에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모습이지만,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의 건전성은 악화됐다. 특히 농협은행의 연체율과 NPL비율이 유일하게 0.4%대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심화돼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1248억원을 기록하며 KB국민은행(1조1164억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넘게 순익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신한은행이 2개 분기 연속 리딩뱅크에 올라선 것이다.

신한은행 측은 “상반기에는 우량자산 중심 조기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기업과 가계에 대한 18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성장이 있었다”며 “1분기 고금리 만기 효과 등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8600억원대 홍콩 H지수 연계 ELS 관련 고객보상으로 1분기에 대규모 순익 감소를 기록했지만, 2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20% 넘는 순익 성장세를 나타냈다. 880억원가량 홍콩 H지수 관련 ELS 충당금 환입도 있었지만 2위에 머물렀다.

이어 하나은행(9077억원)과 우리은행(8840억원), 농협은행(8452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농협은행의 순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농협은행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47%가량 늘어난 규모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기준으로는 9134억원을 기록,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보다 앞선 실적이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은 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게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건전성 관리 측면에선 하나은행이 가장 앞선 모습이다. 5대 은행 중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만 2분기 연체율과 NPL비율이 개선됐다. 하나은행의 연체율과 NPL비율은 각각 0.27%와 0.23%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와 0.01%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도 이 기간 연체율은 0.05%포인트 개선된 0.27%를 기록했으며 NPL비율도 0.25%로 0.01%포인트 좋아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사전관리 강화, 채무자 보호법 시행 등에 따른 채무조정 확대 등을 통해 은행 건전성 지표를 관리해 왔고,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나빠졌다. 국민은행의 경우 연체율과 NPL비율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농협은행은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0.4%대 연체율과 NPL비율을 기록했다.

농협은행 측은 “경쟁은행보다 중소기업이나 지역에 대한 여신 규모가 커 건전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악화된 측면이 있다”면서 “회수불능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을 통해 신속한 부실채권 정리 및 자산건전성 개선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향후 시장 상황 악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향후 상황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보수적인 충당금을 적립해 왔다”며 “현재 NPL커버리지비율은 잠재부실을 대응하기엔 충분한 손실 흡수력으로 앞으로도 이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실채권을 견뎌낼 수 있는 여력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을 보면 우리은행이 24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협은행(237.24%), 하나은행(209.04%), 신한은행(206.4%), 국민은행(178.9%) 순이었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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