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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현대차·기아… “캐즘 뚫고 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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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왼쪽), 기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왼쪽), 기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딜사이트경제TV 김현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사가 고부가가치 차량의 상승세에 기반해 올 상반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전 세계적 불경기와 캐즘, 미국 대선 변수 등의 존재로 인해 내년까지도 전망이 밝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돋보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생산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유동성을 갖춘 만큼 어려움을 이겨낼 원동력만큼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합산 매출 72조5885억원, 영업이익 7조9228억원, 순이익 7조1305억원, 영업이익률 10.9%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과 영업이익률까지 직전 최대 합산 실적을 갱신하며 최초로 양사 합산 연 영업이익 30조 달성을 목전에 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조4599억원, 14조9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의 성수기가 3·4분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를 웃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준중형 SUV '싼타페',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준중형 SUV ‘싼타페’,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기아는 전기차가 ‘반짝’

개별 실적 상승세 역시 돋보였다. 현대차는 2분기 판매량 105만7168대, 연결기준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 9.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판매량 79만5183대, 연결기준 매출액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 영업이익률 13.2%를 기록했다.

이러한 양사의 상승세는 각각 하이브리드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필두로 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모델 선전 덕분이다.

우선 현대차의 경우 지난 2분기 글로벌 시장서 전기차 판매 비중이 크게 줄기는 했으나 하이브리드 차량(PHEV 제외) 판매 상승세로 이를 상쇄해 낸 모습이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에서 전기차가 지난해의 7.4%에서 5.6%로 다소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9.1%에서 11.6%로 그 비중이 2.5%p(포인트) 상승했다. 시장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은 국내서 전년 동기의 17.8%에서 22.3%로 4.5%p 올랐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10.0%에서 14.2%, 유럽 권역에서 14.9%에서 20.9%로 상승했다. SUV 차급 글로벌 판매량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들을 바탕으로 전체 시장서 전년의 53.4% 대비 1.4% 상승한 54.8%를 기록했다.

기아는 기존의 하이브리드 호조가 이어진 것은 물론 미국 중심으로 고무적인 전기차 판매량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의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만 9671대, 전 세계 시장에서는 1만9297대가 판매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기아는 지난 2분기 친환경차 시장 별 전기차 판매 비중 면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미국 시장 비중이 17.5%에서 33.2%까지 늘어났다. 미국 2분기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도 2023년 3.7%에서 올해 8.7%로 크게 상승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중인 자동차 공장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예상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중인 자동차 공장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예상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걱정거리 많지만… 현대차그룹 “유연성이 우리의 무기”

남은 하반기 양사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에서 단기적 수요 감소 현상인 ‘캐즘’으로 인해 판매량이 상반기만큼 나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전반적으로 호조를 기록 중인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목표 실적 달성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5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도 변동성이 큰 대외환경이 이어지며, 미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다만) 계획에 반영돼 있고, 미국은 예상보다 더 좋다.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해 가이던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정된 가이던스를 말할 수도 있다”라고 실적 하향 조정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현상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 같지만 수익성 구조상에서 사업계획을 초과하는 추세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와 연동되는 환율의 절상 부분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는 유지하나, 정도 부분에 있어서는 상반기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간 실적이 상반기 곱하기 2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 수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사는 미국 대선에서 IRA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의 당선 여부에 따른 보조금 급감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당장 IRA 정책 폐지는 불가능하며 친환경 정책 완화에 따른 이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양사 모두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는 데다, 기아의 경우 전기차 호조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이점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태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4분기 가동 예정인 미국 현지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전기차 전용에서 하이브리드 생산 가능 공장으로 변경했음은 물론,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량 반등을 노리고 있다. 기아는 4분기 유럽, 2025년 미국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소형 SUV ‘EV3’의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윤태식 현대자동차 IR 팀장은 해당 이슈에 대해 “유불리를 따져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IRA 폐지와 관련, 대다수 수혜주(州)가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라 IRA 폐지는 쉽지 않을 것이고, 친환경 정책 완화는 규제 대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기회”라며 “IRA 축소에 대비해서 전기차 캐즘과 맞물리면서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생산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물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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