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2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지켜보려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807.99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0.43포인트(1.31%)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에 나서면서 3거래일 만에 800선을 되찾았다. 하지만 거래 규모는 저조했다. 코스닥시장의 이날 거래대금은 5조278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지난 26일 거래대금 5조633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데 이어 이날 더 줄었다.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1645개(관리종목 등 제외) 가운데 거래대금 규모가 10억원을 밑도는 종목이 262개(15.9%)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거래대금 규모가 620억원이었다.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였다.
일부 종목에만 거래가 쏠렸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거래량이 급증한 와이씨나 동해 심해 가스·석유전 테마주(株)로 꼽힌 화성밸브가 대표적이다. 주가가 강세를 보인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반에선 경제 이벤트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같은 기간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개최된다.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방향에 따라 외환·채권 시장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도 잇달아 나오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져 거래량이 반등할 여지는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30일 새벽 미국 재무부가 국채 리펀딩 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형 이벤트가 즐비해 하루하루 시장 분위기와 색깔이 급변할 수 있다”며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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