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한국 대표팀 선수단이) 올림픽 금메달 하나도 못 땄으면 좋겠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누구는 하루에 시민 100명씩 상대하고 공문 수십개 처리하는 짓을 30년 해야 연금 130만원을 받는다나 뭐라나”라며 “저 운동이 뭐라고 연금을 그렇게 퍼주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올림픽 선수단의 금메달이 무슨 사회공헌이냐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에게는 축하할 일이지만 본인이 능력이 있으면 사적으로 후원을 받아 준비해야 한다”며 “현실은 다 지자체에 팀을 만들어서 월급을 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우리 시에도 하키나 핸드볼, 탁구 이런 팀이 있는데 바라는 것도 많다”며 “내가 민원 처리할 때 선수들은 왜 운동하면서 돈을 받는 건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무원도 국가에서 1등, 세계에서 1등 할 정도면 저 정도 번다” “못 가진 자의 열등감이다” “메달을 따는 건 극소수다. 그들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평생 운동한다” “리스크 없는 일을 하고자 공무원이 된 사람이 저런 말을”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 의견에 동의하는 누리꾼도 일부 있었다. 그들은 “엘리트 체육에 드는 돈이 아깝다” “나도 세금으로 스포츠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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