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티메프 사태 후폭풍] 소비심리 더 얼어붙나…하반기 경제 ‘찬물’ 우려

아주경제 조회수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앞에 피해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07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앞에 피해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07.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달성을 위해 소비 심리 개선이 시급한 가운데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하반기 들어 내수가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공언해 온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서도 위기감이 감지된다. 

29일 한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하면서 당초 예상치를 하회했다. 민간소비가 뒷걸음질 친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0.7%) 기대 밖 선전을 했던 민간소비 증가율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여파로 2분기(-0.2%)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상반기 성장률이 2.8%로 집계된 만큼 하반기에는 평균 2.2%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전망치 달성이 가능하다.

내수 회복세가 관건인데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내수가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 수출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기는 어려워 수출 기여도는 조금씩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터진 티메프 사태는 대형 악재다. 가뜩이나 부진한 소비 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들 수 있는 탓이다. 

현재까지 정부가 파악한 티메프 사태 미정산 금액은 2134억원 수준이다. 이는 6~7월 거래분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라 향후 피해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티몬과 위메프 두 회사의 미정산금이 1조원을 넘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여행업계 등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부 중소 여행사의 경우 티메프의 비중이 80~90%에 달해 수일 내 정산금을 받지 못할 경우 폐업을 고민할 처지다.

7~8월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데 소비 심리 위축으로 여행 수요가 쪼그라들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한 상품 구매 수요가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반기 경제 운용을 해 나갈 정부도, 경기 지표 추이를 살피며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할 한은도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중소 여행업체 매출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여행 수요가 줄면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미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향후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안전한 거래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5600억원 유동성 투입 등) 정부 지원이 피해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하반기 소비 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목업 살펴보니(사전예약 혜택 저장공간 2배 무료 업그레이드 줄까?)

    차·테크 

  • 2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Uncategorized 

  • 3
    '상습 마약' 비투비 출신 정일훈, 5년 만 복귀…"꿈꿔왔던 순간" [MD이슈]

    연예 

  • 4
    '충격' 성골유스 이어 첼시 '핵심 MF'까지 빼온다...ATM, 1월 이적시장 영입 도전→선수도 이적 '열망'

    스포츠 

  • 5
    이정후 SF 리드오프로 2025시즌 개막전 복귀한다…美기분좋은 전망, 아다메스 뒷모습 바라볼까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 체육 부활 이끌 것"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출마…12월 3일 기자회견 개최

    스포츠 

  • 2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뉴스 

  • 3
    [스페인 여행]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여행 코스 추천 BEST 4곳! :: 사그라다 파밀리아 / 까사밀라/ 까사바트요 / 구엘공원

    여행맛집 

  • 4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뉴스 

  • 5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목업 살펴보니(사전예약 혜택 저장공간 2배 무료 업그레이드 줄까?)

    차·테크 

  • 2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Uncategorized 

  • 3
    '상습 마약' 비투비 출신 정일훈, 5년 만 복귀…"꿈꿔왔던 순간" [MD이슈]

    연예 

  • 4
    '충격' 성골유스 이어 첼시 '핵심 MF'까지 빼온다...ATM, 1월 이적시장 영입 도전→선수도 이적 '열망'

    스포츠 

  • 5
    이정후 SF 리드오프로 2025시즌 개막전 복귀한다…美기분좋은 전망, 아다메스 뒷모습 바라볼까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 체육 부활 이끌 것"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출마…12월 3일 기자회견 개최

    스포츠 

  • 2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뉴스 

  • 3
    [스페인 여행]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여행 코스 추천 BEST 4곳! :: 사그라다 파밀리아 / 까사밀라/ 까사바트요 / 구엘공원

    여행맛집 

  • 4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뉴스 

  • 5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