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국내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 대동이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현대오토에버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인 대동애그테크의 지분을 전부 인수함으로써, 미래 농업 기술 개발에 있어 한층 강화된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2022년 설립된 이래, 대동애그테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농기계 및 정밀농업 솔루션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업계 내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출시된 농업용 챗GPT 서비스 ‘AI 대동이’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 기술 기반 제품들을 출시, ‘농슬라’라는 별명 아래에서 광범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전세계 농업 분야 AI 시장은 앞으로 매년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대동은 국내는 물론 북미와 튀르키에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 전량 인수는 단지 사업적 확장에 그치지 않고, 출산율 감소로 인해 점점 줄어드는 농업 종사자 수를 고려할 때, 기술 개발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이 스마트 농기계·팜(Farm)·모빌리티 등 대동이 설정한 미래 3대 핵심 산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동 측은 “이번 합작법인 지분 전량 인수가 회사의 독자적인 AI 기술 개발 및 적극적인 투자 추진에 있어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실현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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