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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업황 호황으로 올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화장품 관련 업종 주가가 나란히 상승 중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2분 기준 화장품 관련 업종 주가는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13.63%) △한국콜마(161890)(4.21%) △실리콘투(257720)(8.44%) △아모레퍼시픽(090430)(6.55%) △한국화장품(123690)(5.30%) △코스맥스(192820)(3.56%) △
브이티(018290)(7.84%) △토니모리(214420)(1.87%) △애경산업(018250)(3.16%) △LG생활건강(051900)(2.71%) 주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화장품 업계는 올 상반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고금리 장기화로 고가 화장품 구매에 부담을 느낀 국내외 소비자들이 중저가 화장품들로 눈길을 돌리며 호황을 이끌었다. 자연스레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리들샷과 수딩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브이티가 올 2분기 분기 최대 이익 달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호조세 지속, 국내 점유율 확대, 관광객 수요 증가 등으로 분기 최대 이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주가가 무려 445% 넘게 뛴 실리콘투의 경우는 최근 발표한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외에 유럽, 베트남, 중동 지역 등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의 주가도 순항 중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콜마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고객사들의 수출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성수기를 맞이해 주력 품목인 자외선 차단제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 모두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화장품 업종들의 향후 전망도 밝을 것도 내다봤다.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탓에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국내 화장품이 앞으로도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은 고품질의 저가격 제품을 다양하고 빠르게 전개하는 본연의 경쟁력에 기반하며 어려지고 있는 주력 소비층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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