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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 위해 허리띠도 졸라맸는데… 철강 업계, 전기료 인상에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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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철강 업계가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변수는 오는 4분기 예고된 전기료 인상이다. 전기료는 철강 제품 원가의 10~20%를 차지하는데, 요금이 인상되면 수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29일 각 사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철강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15조4490억원, 영업이익 4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 51.3% 줄었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4%, 78.9% 감소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지난해 인적분할로 전년 대비 실적 추이를 알기 어렵지만, 분기별 영업이익이 감소세에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한 고로(용광로)에서 쇳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조선DB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한 고로(용광로)에서 쇳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조선DB

철강 업계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이다. 중국은 철강 생산량이 넘쳐 내수 소화가 어려운 상황으로, 해외로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 건설 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해 국산 철강 대신 값싼 중국산 철강 사용 비중을 높였고, 이런 일들이 누적되면서 국내 철강 업계의 수익성이 떨어졌다.

철강 회사들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올 초 주 4일제를 도입한 포스코그룹은 6월 임원만 주 5일제 근무 복귀를 요청했다. 국내 철근 생산량 1위인 현대제철은 건설업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을 60%로 줄였다. 동국제강은 전기료가 반값인 야간에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업계는 이런 긴축 경영의 효과가 이르면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4분기로 예정하고 있는 전기료 인상은 철강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하절기가 지난 하반기에 관계 부처와 전기요금을 정상화하는 수준과 적절한 시점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안 장관은 조정될 전기요금 항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전기료는 철강 제품 원가의 약 10~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11월 킬로와트시(㎾h)당 10.6원(계약전력 300㎾ 이상 기준) 인상돼 153.5원인 상태다. 전기료 ㎾h당 1원이 인상되면 연간 원가 부담은 최소 100억원씩 늘어난다는 게 철강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지난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전기요금 인상 여부나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낙관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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