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변동 및 EV 시장 변화 등 외부 환경 변동에 주목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후지 전기(6504.JP)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36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3억 엔으로 17.7% 상승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15억 엔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후지전기의 업황 배경에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향한 고객사의 투자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에너지 절약과 안정적인 공급 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관련 수요의 증가를 불러왔다. 이에 따라 회사는 파워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 체제 최적화를 통해 인더스트리, 반도체, 식품 유통 부문에서 각각 매출액이 증가하며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NH투자증권 김채윤 연구원은 “전기차(EV) 수요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파워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 체제 최적화를 통해 인더스트리, 반도체, 식품 유통 부문에서 각각 매출액이 증가하며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며, “영업이익 면에서는 원재료 가격 급등, 연구 개발비 및 생산능력 증강 관련 비용 증가 등 부정적 요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및 원가 절감 추진, 엔저 혜택 등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서는 매출액 1조1,140억 엔(+1% y-y), 영업이익 1,090억 엔(+3% y-y), 순이익은 기존 예상치에서 상승하여 765억 엔에서 805억 엔(+7% y-y)로 조정됐다. 연간 순이익 상승의 주된 이유로는 정책 보유주 매각에 따른 특별 이익 계상이 꼽혔다.
현재 수주액 동향을 보면 산업용 반도체와 전장용 반도체에서 각각 7%, 1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반면 저압 인버터는 -18%로 하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후지 전기에 대해 “글로벌 제조업 동향, 중국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공작기계 관련 수요 변동 및 EV 시장 변화 등 외부 환경 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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