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맞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9일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 주어진 사명이자 책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1주년 계기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1년 동안)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더라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승풍파랑(乘風波浪)의 자세로 하나하나 결실을 만들어 냈다”며 “인류 보편가치와 자국민 보호 책무를 다하기 위해 북한인권과 납북자 문제를 국내외에 공론화해 자유와 인권이 확장되는 토대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발간해 북한의 참혹한 실상과 변화상을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나갔고,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해 북한이탈주민을 끝까지 보호하고 따뜻하게 포용해 나가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지난 1년의 성과를 열거했다.
특히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반도’를 이끌어 갈 새로운 통일담론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통일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들과 함께하는 통일정책”과 “‘먼저 온 통일’인 탈북민에 대한 적극적 포용”이 필요하다며 통일부의 역할을 제시했다.
아울러 “통일은 더 이상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한반도의 통일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하기 위한 통일외교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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