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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고양이가 아니라고?”… 제작사 발표에 팬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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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오의 태릭터 '헬로키티'(Hello Kitty)의 정체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여행' 전시회에 마련된 헬로키티 캐릭터. /사진=임한별 기자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캐릭터 ‘헬로키티'(Hello Kitty)의 정체가 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질 코흐 산리오 마케팅·브랜드 관리 수석 부사장은 이날 미국 NBC의 아침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해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 사실은 어린 소녀”라고 밝혔다.

코흐 부사장은 “헬로키티는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와 할머니, 쌍둥이 여동생인 미미와 함께 런던 교외에서 지내는 어린 소녀”라면서 “‘챠미키티’라는 이름의 반려묘와 ‘슈가’라는 이름의 반려 햄스터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헬로키티는 지난 1974년 산리오가 출시한 빨간색 동전지갑에 새겨진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키티 화이트라는 이름과 함께 ‘밝고 상냥한 여자아이’ ‘쿠키를 만들고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니스트와 시인이 되는 게 꿈’ 등의 설정이 추가됐다. 헬로키티는 세모난 귀와 동그란 코, 양볼엔 가늘고 긴 수염이 달린 고양이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산리오는 단 한 번도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소개한 적이 없다.

50년 동안 고양이로 믿고 있었던 헬로키티가 사실은 인간이었다는 발표에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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