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됐다. 지난 28일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한밤중에 떨어지지 않아, 30도가 넘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열대야를 피할 피서지를 찾고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한강을 주목하자. 서울시가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을 도심 속 피서지로 재단장한다.
먼저 한강 수영장 ‘빛나는 달빛수영장’이 야간 개장한다. 한강 수영장은 다음달 11일까지 잠원, 여의도, 난지에서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네이버를 통한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수영장 별로 저마다 특색이 있다. 여의도 수영장은 썬배드에 누워 야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난지 수영장은 세계 최초 인피니트풀을 보유한 시민 수영장이다. 잠원지구 한강 수영장의 경우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탄산 캔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악·재즈·DJ파티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 마련
수영장 야간 개장과 함께 ‘2024 한강페스티벌-여름’도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뮤직’, ‘시네마’, ‘패밀리’ 3개 테마로, 총 20개의 다채로운 피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한강에서 다양한 주제의 공연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다음달 2~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무료 공연 ‘한강섬뮤직피크닉’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합창단 ‘하모나이즈 앙상블’이 합창 공연을, 둘째 날에는 소리꾼 이봉근이 국악 크로스오버 장르 공연을 펼친다.
8일과 9일 난지한강공원 난지물놀이장에서는 힐링 음악 프로그램 ‘한강뮤직퐁당’이 진행된다. 재즈와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30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또한 ‘한강무소음DJ파티’가 축제 기간 중 주말마다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과 여의도한강 마포대교에서 열린다. 한강무소음DJ파티는 저마다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즐기는 축제다.
“튜브 타고 영화보자”…영화관 되는 한강 수영장
수영장과 한강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이색 야외 영화관도 눈길을 끈다.
오는 8월 3~4일 망원한강공원에서는 보트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수상 자동차 극장 ‘한강수상한영화관’이 진행된다. 상영작은 탑건-매브릭’과 ‘엑시트’다.
같은 날 잠원한강공원 지민숲에서는 ‘한강스타숲영화관’이 개장한다. 다양한 크기로 설치된 여러 스크린 앞에 돗자리를 펼치고,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영화 ‘맘마미아!(3일)’,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4일)’일 상영된다.
잠실물놀이장에서도 ‘한강시네마퐁당’을 열고 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는 ‘국가대표(3일)’, ‘블라인드 사이드(4일)’ 으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이밖에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2024 한강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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