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콘센트 없애는 카페들, 영업 권리인가 과한 눈치 주기인가… 누리꾼 반응 갈려

녹색경제신문 조회수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최근 고객이 콘센트를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 카페들이 늘어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카페에 지나치게 오래 머무르는 일명 ‘카공족’들을 막기 위해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없도록 콘센트 이용을 막은 것이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카페가 콘센트 이용을 막은 게 이해간다”는 의견과 “과한 눈치 주기”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한편, 고물가가 장기화되고 공공요금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며 최근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하는 카페들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콘센트 커버를 사용해 이용을 막은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사진=문슬예 기자]
콘센트 커버를 사용해 이용을 막은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사진=문슬예 기자]

2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콘센트를 사용할 수 없게 조치한 카페가 늘고 있다.

고객이 장시간 카페를 이용하는 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트북, 핸드폰 등을 충전하지 못하게 콘센트 이용을 막은 것이다. 

한 카페는 콘센트에 덮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콘센트 이용을 막았다. 해당 카페에 문의하니, “카페 내부에는 콘센트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다른 카페의 콘센트는 모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혹시 콘센트가 고장인지 카페에 문의하자, “어느 시점부터 고객 자리의 콘센트가 작동하지 않는다. 원인은 모르겠다”는 답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방문했을 때도 카페 내의 콘센트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외에도 입구에 ‘노트북X, 태블릿X’라고 써붙여놓는 카페, 사용료를 내고 콘센트를 이용해야 하는 카페 등 고객이 긴 시간 자리 차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카페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카페는 출입문에 노트북과 태블릿 사용을 금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놨다.[사진=문슬예 기자]
한 카페는 출입문에 노트북과 태블릿 사용을 금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놨다.[사진=문슬예 기자]

이러한 카페의 조치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카페의 처사가 이해간다는 취지의 의견을 보였다. 이 누리꾼은 “카페는 음료를 마시거나 대화를 하는 목적의 공간이지, 무료로 전기를 충전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음료 하나 시켜놓고 5~6시간씩 머무르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주문한 손님의 손익분기점은 1시간 4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님이 카페에 머무르는 시간이 1시간 42분이 넘어갈 경우 카페는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은 카페의 조치가 과한 눈치 주기인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커피 한 잔 값에는 자리를 이용하는 비용도 포함된 것이 아니냐”며 “이러한 제약이 있는 카페는 소비자 입장에서 짧게 머무를 때라도 굳이 방문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카페가 손해를 본다고 모두 손님의 몫으로 비용을 넘기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며 “콘센트를 이용하지 않는 손님들의 커피값을 할인해 주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카페들의 조치는 원부재료 값,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른 불가피한 비용 절감 방침이라는 분석이다. 

사실상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며 오래 머무르는 ‘카공족’들은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카페의 업황이 어려워지며 고객 이용에 제한을 두는 카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카페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장기화되는 고물가와 고금리,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국내 자영업자는 100만명에 달한다. 

녹색경제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트럼프가 드디어 움직였다”, “한국이 악의적 행위자?”…이제 ‘어쩌나’
  • “IMF 때 모은 금, 지금 팔면 이만큼?” 폭등하는 금값, 현실은…
  • 재오픈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미슐랭 3스타 음식 가격 봤더니‘화들짝’
  • 유통업계까지 불어닥친 경영난…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신청, 운영은?
  • 30년 가까이 국민과 함께 했는데 “날벼락 소식 들려왔다”..홈플러스가 어쩌다가
  • ‘한남 뉴타운’ 속도전…신통기획 재개발 선정된 이태원 ‘알짜’ 입지

[경제] 공감 뉴스

  • “헌재 연구관 이름 중국식” 음모론이 가져오는 ‘혐중’ 정서, 실상은…
  • 논란 많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용…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 “빨라지는 대선 시계” 유독 한국에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많은 이유
  • “분기 적자에 성과급 줄어” 직원들 비명 나오고 있는 업종
  •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이 만만하냐” 중국 BYD 전기차 출고 지연, 예비 오너들 분노 폭발
  • “국산차랑 비교하기 창피한 수준!” 일본산 4륜 구동 하이브리드 SUV 출시
  • “한 달 월세 1억 400만원 초호화 저택 생활” BTS 제이홉, 월클의 차는 의외로 검소?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전북 vs 인도? 총력전 불가피한 스포츠 외교 전쟁

    스포츠 

  • 2
    '미키 17' 봉준호 감독이 영화 속 독재자 역할 만들기 위해 참고한 것: 초현실 그 자체다

    연예 

  • 3
    사공정규 동국의대 교수, 박정희아카데미 7기 원우회장 만장일치 연임

    뉴스 

  • 4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 준비 전담반(TF) 출범

    뉴스 

  • 5
    [2025 청년이 왔다②] “미래세대 소모품 취급하는 기득권, 정치개혁 대상”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트럼프가 드디어 움직였다”, “한국이 악의적 행위자?”…이제 ‘어쩌나’
  • “IMF 때 모은 금, 지금 팔면 이만큼?” 폭등하는 금값, 현실은…
  • 재오픈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미슐랭 3스타 음식 가격 봤더니‘화들짝’
  • 유통업계까지 불어닥친 경영난…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신청, 운영은?
  • 30년 가까이 국민과 함께 했는데 “날벼락 소식 들려왔다”..홈플러스가 어쩌다가
  • ‘한남 뉴타운’ 속도전…신통기획 재개발 선정된 이태원 ‘알짜’ 입지

지금 뜨는 뉴스

  • 1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선 엑스코, '전시 대형화·베뉴마케팅·신규사업 발굴' 등 올해 9대 전략과제 제시

    차·테크 

  • 2
    ‘머지 서바이벌’과 ‘고양이와 스프’가 만났다

    차·테크 

  • 3
    데이터 기반 통화정책 강화하는 한은… 새로운 소비·고용 지표 개발 추진

    뉴스 

  • 4
    밀라노에서 발견한 올해를 지배할 스커트 트렌드

    연예 

  • 5
    공주 스타일링의 완성은 이것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헌재 연구관 이름 중국식” 음모론이 가져오는 ‘혐중’ 정서, 실상은…
  • 논란 많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용…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 “빨라지는 대선 시계” 유독 한국에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많은 이유
  • “분기 적자에 성과급 줄어” 직원들 비명 나오고 있는 업종
  •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이 만만하냐” 중국 BYD 전기차 출고 지연, 예비 오너들 분노 폭발
  • “국산차랑 비교하기 창피한 수준!” 일본산 4륜 구동 하이브리드 SUV 출시
  • “한 달 월세 1억 400만원 초호화 저택 생활” BTS 제이홉, 월클의 차는 의외로 검소?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추천 뉴스

  • 1
    전북 vs 인도? 총력전 불가피한 스포츠 외교 전쟁

    스포츠 

  • 2
    '미키 17' 봉준호 감독이 영화 속 독재자 역할 만들기 위해 참고한 것: 초현실 그 자체다

    연예 

  • 3
    사공정규 동국의대 교수, 박정희아카데미 7기 원우회장 만장일치 연임

    뉴스 

  • 4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 준비 전담반(TF) 출범

    뉴스 

  • 5
    [2025 청년이 왔다②] “미래세대 소모품 취급하는 기득권, 정치개혁 대상”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선 엑스코, '전시 대형화·베뉴마케팅·신규사업 발굴' 등 올해 9대 전략과제 제시

    차·테크 

  • 2
    ‘머지 서바이벌’과 ‘고양이와 스프’가 만났다

    차·테크 

  • 3
    데이터 기반 통화정책 강화하는 한은… 새로운 소비·고용 지표 개발 추진

    뉴스 

  • 4
    밀라노에서 발견한 올해를 지배할 스커트 트렌드

    연예 

  • 5
    공주 스타일링의 완성은 이것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