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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선호株 절반 이상이 손실… “간 큰 베팅 안 통했다”

조선비즈 조회수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가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 5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평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움직임의 2~3배를 따르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나 투기 성향이 강한 밈 주식(온라인에서 소문을 타고 급등락하는 주식), 대선 테마주를 샀다가 주가 하락으로 물린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조선비즈가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계좌들의 평균 매수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올 들어 이달 26일까지 서학개미의 순매수 상위 50 종목 중 27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률이 가장 큰 종목은 수소 연료전지 기업 플러그파워였다.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플러그파워 투자자 5577명의 평균 손실률은 77.6%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2021년 2월 6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실적 부진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현재 2달러대까지 추락했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나이키도 투자자 3만2952명의 평균 손실률이 34.1%에 달했다. 나이키는 실적 부진에 더해 눈에 띄는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올해만 주가가 30% 넘게 빠졌다. 스타벅스 투자자도 17%가량의 평균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학개미는 스타벅스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고 ‘친(親)이스라엘 기업’ 논란이 일며 연중 주가가 20% 넘게 하락하자 저점 매수에 나선 바 있다.

투자자들은 떨어진 가격에 주식을 더 사들여 평균 매수가를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플러그파워 주식 5912만달러(약 800억원)어치와 나이키 주식 1억1014만달러(약 1500억원)어치를 순매수 결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순매수 규모 최대 종목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달도 ‘사자’가 이어지고 있다.

ETF 중에선 ‘SQQQ(ProShares UltraPro Short QQQ)’와 ‘SOXS(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Shares)’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평균 손실률을 보면, SQQQ 투자자 6160명은 59.9%, SOXS 투자자 1802명은 57.3%였다. 원금의 반 이상을 까먹은 셈이다. SQQQ와 SOXS는 각각 나스닥100지수와 ICE 반도체지수의 일일 하락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인공지능(AI) 열풍에 두 지수 모두 치솟으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일일 주가 상승률을 각각 2배씩 추종하는 ‘NVDL(GraniteShares 2x Long NVDA Daily ETF)’과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도 현재 주가가 평균 매수가를 10% 넘게 밑돌고 있다. 국내 투자자가 사랑하는 양대 종목인 엔비디아와 테슬라에 직접 투자한 이들이 각각 28.3%, 4.4%의 평균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모두 주가 변동 폭이 커진 상황에서 레버리지 ETF로 고점에 투자했다가 손실 규모가 크게 불어난 투자가 많은 영향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일 장 중 136.15달러까지 올랐다가 25일엔 장 중 106.3달러까지 밀렸다. 테슬라 주가도 이달 초 200.85달러에서 지난 11일 27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21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급등락을 보이는 테마주(株)도 손실률이 큰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인튜이티브 머신스(-42%) △대표 밈 주식 게임스탑(-33.3%)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24.4%)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기업이 실적 발표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30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와 AMD, 스타벅스 등을 시작으로 △31일 메타 플랫폼, △8월 1일 애플, 아마존, 인텔 △8월 2일 엑손모빌, 셰브런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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