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과 손잡고 베트남 다낭공항에 뷰티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디올과 협력해 오는 9월30일까지 뷰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이 디올과 파트너십을 맺고 베트남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메이크업 △스킨케어 △향수 등 디올의 다양한 뷰티 제품을 중점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Provence) 지역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적갈색, 녹색, 노란색 등의 컬러를 활용해 럭셔리한 분위기로 해당 팝업스토어를 꾸며 방문객들이 디올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엽서 작성, 각인 서비스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코로나19 앤데믹, 여름 휴가철 등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주요 공항을 거점으로 삼아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해외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은 9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증가한 수치다. 해외여행 시장 활성화, 베트남 정부가 펼치고 있는 다낭 관광산업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관련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월 그랜드 오픈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경우 글로벌 주류 브랜드와의 협력을 토대로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열고 있다. 지난 5월 영국 주류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Sons)와 손잡고 다양한 와일드무어(Wildmoor)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어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Diageo)와 협력해 다음달 21일까지 싱글톤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연다.<본보 2024년 7월 26일 참고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서 '싱글톤' 위스키 팝업…디아지오와 맞손>
롯데면세점은 “다낭 국제공항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디올 여름 라이프스타일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다낭은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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