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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시장 규모 ‘1000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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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이 글로벌 수주 확보에 주력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시장 규모가 5년 뒤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향력을 확대하며 ‘톱3’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4800억3000만달러(약 665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후 연평균 9.0% 성장률을 보이며 2029년에는 8063억달러(약 1117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CDMO 글로벌 시장규모가 거대해지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입어 상위 기업 톱3 안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매출 순위는 4위다. 1위가 론자로 25.6%를 차지했고 이어 ▲우시 바이오로직스 12.1% ▲카탈런트 10.1% ▲삼성바이오로직스 9.9%로 순위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03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655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67억원·2106억원 증가했다.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가동률 증가)과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령 등에 따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향후 5공장 가동과 ADC 시장 공략, 생물보안법 등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CDMO 경쟁력 과시하는 삼바, 톱3 진입 가능성↑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58.1%이며 차입금 비율은 14.2%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차입금 비율을 감소시키며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4개 대비 2곳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약 반년 만에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한다. ADC 전용 생산시설을 연내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CDMO 글로벌 동향은 이중특이 항체·다중특이 항체·ADC 등 첨단 항체 치료제 연구개발(R&D) 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이 중국 주요 바이오기업을 겨냥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톱3 안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포함된 우시앱텍·유전자 데이터 기업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와 같은 계열사의 제품·서비스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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