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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펌텍코리아(251970)다. 와이씨(232140), 실리콘투(25772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오션(042660)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펌텍코리아였다.
화장품 용기 전문제조 업체 펌텍코리아는 올 들어 한국 화장품이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주가가 86% 넘게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다. 분기 최대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펌텍코리아가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대형사·인디로의 수주가 확대되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5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1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도 펌텍코리아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7월까지도 수주 잔고가 높은 수준인 데다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펌텍코리아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27분께 2700원(6.06%) 오른 4만 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위는 반도체 검사 장비 생산 기업 와이씨다. 와이씨는 이날 삼성전자와 1017억 원 규모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20% 넘게 폭등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씨에 대해 “고속 검사 기능이 포함된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웨이퍼 검사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유이(二)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3위도 화장품 관련 기업인 실리콘투가 차지했다. 매출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실리콘투는 한국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주가도 함께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들어 무려 445% 넘게 뛰었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 브랜사들로부터 상품을 매입하여 이를 해외 유통업체와 최종 소비자에 판매하는 ‘중간 유통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압도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또 다른 화장품 유통 경쟁사보다 지난해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이 무려 9%포인트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을 넘어 유럽, 베트남, 중동 시장까지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점 논란과 삼성전자의 날선 추격 탓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고전 중이다. 이날 현재는 전장 대비 1.25% 상승한 19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뒤를 이어 풍산(103140), 한국가스공사(036460), 펩트론(087010) 등이 자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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