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세계커피콩축제’가 오는 10월 5일과 6일 이틀간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시흥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를 커피 박람회 형태가 아닌 세계 커피문화를 널리 알리는 축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커피 농가의 농장체험을 할 수 있다. 유명 산지의 커피 수십여 종을 시음해 보고 시흥시 인기 카페의 디저트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참여 커피 재배국은 기존 10개국에서 25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커피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중 커피와 와인이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와 커피 자격증 수업, 청소년 대상 커피 특강 등 커피 관련 강의가 이어진다.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요가와 커피 예술인들이 총출동하는 커피 공예 체험도 즐길거리다. 시흥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물길따라 버스킹을 통해 뮤지션들의 다양한 매력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 세계커피콩축제 기간에는 전 세계 바리스타와 커피 전문가 중 으뜸을 가리는 세계커피대회(WCC)도 함께 열린다. 세계커피바리스타챔피언십과 세계커피로스팅챔피언십 등 7개 부분에서 커피 장인을 가려내는 대회다.
7종목 모두 참가자의 역량과 커피의 품질만을 놓고 철저히 평가한다. 세계 유일의 커피 지식 경연 대회인 ‘세계커피퀴즈 챔피언십’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배지와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대회는 나이와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8월 4일 마감된다.
세계커피콩축제의 준비위원장직을 맡은 김경민 씨는 36세의 젊은 사업가다. 현재 시흥시 은계호수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권에 ‘아마츄어작업실’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는 가족이나 연인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풍경이 된다”며 “이번 축제는 작은 커피콩에 들어있는 세계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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