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한국의 농기자재 수출 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해외 박람회에 단체 참가를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25개국 약 350개 기업이 참가하는 매년 열리는 인도네시아 최대 농업박람회다.
국내에서는 대동, 범농 등 농기계 7개사와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 쉐어그린 등 비료 2개사, 한얼싸이언스 등 농약 1개사, 한국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협동조합, 유니텍바이오산업 등 친환경농자재 2개사 등 총 12개 회사가 참석한다.
인도네시아는 주변 동남아 국가와 유사하게 일본 구보다(KUBODA)가 농기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은 아직 미미하다. 농기계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현지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한국의 기술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상황에 적합한 농기계 등을 공동 개발하고 보급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의 ‘한-인도네시아 농업기계화 및 농업기반시설 협력을 위한 협력관계(파트너십) 기술약정’을 인도네시아 농업부와 체결하는 등 농기계 수출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농기자재 해외 박람회 지원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하기 전 인도네시아 시장과 산업 트렌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섭외해 인도네시아 시장 현황과 진출 방법 등에 대한 화상 강의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을 소개하는 디렉토리북과 큐알(QR)코드 홍보뿐 아니라 사전에 검증된 유망 구매업체(바이어)를 한국관으로 초청해 박람회 참가기업과 해외 구매업체(바이어) 간 수출 상담을 주선할 계획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기계 등 우리 농기계 수출기업이 인도네시아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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