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30%) 오른 19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6월 PCE 가격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지난 5월에는 2.6%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바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속 이번 주 AMD,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반도체주는 순환매 장세 속에서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이번 실적 발표로 반도체주의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2% 오른 16조4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89% 증가한 5조5000만원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까지 시장 상황을 우호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AI(인공지능) 서버의 온기 확산으로 서버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수요 역시 당초 예상보다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는 고대역폭메모리 HBM3e 12단을 올해 3분기 중 양산에 돌입해 4분기부터 고객사에 공급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4분기에 순조롭게 공급이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HBM3e 12단이 8단 공급량을 넘어서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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