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기업 나노씨엠에스가 전력반도체 사업 확대를 위한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대만 소재 업체 공급 계약과 다음 달 구축 예정인 신공장으로 본격적인 신사업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8월 가동을 목표로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의 제2공장에 구축된다. 구축 이후에는 연 180톤 규모의 전력 반도체 웨이퍼 소재 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공 소재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웨이퍼에 사용된다. SiC 소재는 기존 실리콘(Si) 소재 보다 고온 안정성 및 절연파괴전계가 10배 높고, 허용 최고 전압이 3000V(볼트)로 2배 가까이 높다고 한다.
열 전도성이 뛰어나 Si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냉각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으며, 작동 기능 온도도 600도로 3배 이상 높은 장점이 있다.
전력반도체는 반도체와 전자·전기 제품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예를 들어 모바일 기기 분야(유무선 급속 충전기), 교통 분야(자동차, 기차, 항공기 관련 라이다, 충전기, 모터 및 계통 부품),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 인버터, 데이터 센터 및 서버, 산업 분야(무정전 전원 장치, 전기 모터), 국방 및 의료 분야 등에 쓰인다.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전력반도체 관련 사업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분기 나노씨엠에스의 SiC 전력반도체 소재 판매처는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반도체 소재는 전기차, 수소차, 5세대 이동통신망(5G) 등의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부품 제작에 사용된다.
특히 이달부터 대만 소재 업체와 약 5억 원 규모의 관련 SiC 파우더 공급도 시작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든 주력사업도 1분기 회복세를 기록했다.
1분기 나노 소재 수출국은 유럽향 2개국에서 4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수출 물량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 인쇄 시장은 1분기가 비수기로 꼽히지만 꾸준한 영업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
또 지폐, 여권 등 보안인쇄에 적용되는 나노 소재의 적용치를 디스플레이와 소비재로 확대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대기업과 카메라 모듈용 신규 소재들을 테스트 중이며, 소비재 분야는 상표 보호에 사용하는 기기 감응 요소 적용으로 테스트 완료 후 시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나노씨엠에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쇄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발광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연내 개발 완료할 이 소재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맞춤형 형광체 코팅액 및 인쇄 기술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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