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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시작해 충칭까지 임시정부가 없었으면 후손들이 굉장히 마음이 헛헛하고 공허했을 겁니다. 목숨 바쳐서 활동해주신 덕분에 후손들이 항일운동을 열심히 하셨다고, 목숨 바쳐 희생하셨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오세훈 서울시장)
중국 출장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첫 공식 일정으로 충칭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났다.
오 시장은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헌화했다. 서울시장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19년 상하이에서 시작한 임시정부 청사는 항저우 등을 거쳐 1940년부터 7년간 충칭에 소재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일제 강점기에 마지막으로 사용한 청사로, 현재 남아 있는 각지의 임시정부 청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본 오 시장은 독립유공자 이달·유진동·김동진 선생의 후손인 이소심·유수동·김연령씨와 간담회를 가졌다. 과거 임시정부청사가 아파트로 변모될 위기에 처했을 때 후손들이 이를 보존해달라는 의견을 충칭시와 한국 정부에 전달한 덕분에 현재 보존이 이뤄졌다고 말하자 오 시장은 임시정부청사 보존을 위한 후손들과 충칭시의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오 시장은 “충칭 임시정부청사는 규모도 큰 편이고 잘 보존돼 있어 후손분들이 오실 때마다 부모님 생각에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다”며 “당시 보존을 위해 애써 준 충칭시와 중국 정부에도 감사를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에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후손을 서울에 초청해 만남을 주선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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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 시장은 중국의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충칭시의 도시계획전시관을 찾아 수변 개발과 야간명소 조성 과정 등을 살펴봤다. 충칭도시계획전시관은 도시발전 과정과 미래계획 등 도시의 설계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역사문화관, 첨단과학관, 도시계획관 등 총 10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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