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정책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시흥시정연구원의 초대 원장을 공개 모집하며 개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대 원장은 시흥시정연구원의 수장으로서 연구와 경영을 총괄하며 임기는 3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8월 7일부터 14일까지 기간으로 모집하고 있다. 시는 공정한 채용을 위해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 2인을 선정해 이사회 의결과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 요건으로는 시흥시 정책에 대한 전문지식과 이해,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윤리의식을 갖춘 자다. 경력 요건으로 △대학의 정교수 5년 이상 경력 △3급(상당) 이상 공무원 1년 이상 경력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기관 상근 임원 경력 또는 선임 연구위원급 5년 이상 재직 경력 △국내외 민간 연구기관의 임원 경력 또는 선임 연구위원급 이상으로 10년 이상 재직 경력 중 최소 한 가지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시정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출연·보조하는 연구기관으로, 당초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에만 설립할 수 있었으나 2022년 4월 지방연구원법이 개정되면서 인구 50만 대도시로 설립 기준이 완화됐다.
인구 58만 대도시로 성장한 시흥시는 다양한 행정수요와 시의 특성·비전을 반영한 정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았다. 시흥시정연구원은 초대 원장 채용을 시작으로 내년 1월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화성과 성남에 이어 3번째다.
설립 초기에는 1실 1팀, 13명(원장 1명, 박사급 연구직 10명, 사무직 2명)으로 출범해 조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정연구원이 개원 초기부터 실용적이고 실효성 있는 연구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가 최우선의 과제”라며 “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초기 기반을 다져줄 수 있는 적임자를 임명해 시민에게 필요한 문제해결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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