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
“늦어지면 경기 경착륙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준금리 인하가 9월에 가능하다”는 강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달 FOMC가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작지만 당분간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회의라고 꼽고 이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그간 금리를 너무 빨리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과 너무 늦게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을 저울질했는데, 이제 절충안을 찾고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진정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2년 전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금리 인상을 제때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2022년 0% 수준이었던 금리를 2023년 7월 약 5.3까지 빠르게 인상했다. 그 경험으로 인해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개선됐다는 소식,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 인플레이션을 너무 높게 유지해 불필요한 경기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 등 금리 인하를 위한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특히 너무 금리 인하 시점을 미뤄 경기가 경착륙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4일 “그동안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해야 한다는 편에 서 있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를 바꿨다”면서 “연준이 되도록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 위원들이 7월과 9월 사이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경제활동이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제한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추는 방법을 언젠가는 결정해야 할 시점이 우리 앞에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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