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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S-Oil, 정제마진 변동성 높아져… 목표가 10만원”

조선비즈 조회수  

한국투자증권은 29일 S-Oil(에쓰오일)에 대해 낮아진 기대치에 비해 하반기 이익은 무난하게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S-Oil의 종가는 6만6400원이다.

에쓰오일 전당앞주유소 전경.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전당앞주유소 전경. /에쓰오일 제공

올해 2분기 S-Oil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늘어난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1% 증가한 1606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 사업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에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

정유 사업의 경우 올해 2분기 9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국 휘발유 수요가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했던 탓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휘발유 스프레드가 다시 반등하고 있고, 항공유 수요도 증가해 정제마진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1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품질 수요는 구조적으로 좋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부문의 경우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스프레드 개선으로 기대 이상인 10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반기 역시 중국 이구환신(以舊換新·노후 자동차·가전 교체 시 보조금 지급) 등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S-Oil의 영업이익이 무난하게 턴어라운드(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윤활기유와 화학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유 부문에서 이익이 다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이미 정제마진은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유업종 재평가를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상승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 허리케인 시즌 등 지정학적 변수는 주가 상승 요인이지만, 당장에 유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나 배당 매력은 제한적”이라며 “정제마진의 변동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긴 호흡에서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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