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29일 한국공항에 대해 국내 항공기 지상조업 1위 업체로써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비롯하여 국내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에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조업 서비스는 항공기 정시운항과 항공 이용객에 대한 공공운송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주주는 대한항공으로 동사의 지분 59.54%를 소유하고 있으며, 자사주로는 지분 3.42%를 가지고 있다. 그 외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는 없다.
김선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한국공항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대한항공의 자회사로써 지상조업 시장에서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라며 “항공사 계열의 지상조업사는 매출에서 관계사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관계사 실적이 중요한데, 한국공항은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2023년 매출의 74.2%를 차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크게 위축되었던 항공 수요는 2023년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빠르게 회복되었고, 항공기 운항편수가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하면서 모든 사업부의 매출액이 많이 증가했다”라며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상승한 1499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50억 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7%포인트(p) 상승한 10.0%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양사의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과 아시아나에어포트의 통합해 2023년 매출액 기준 71.5%의 압도적인 1위 회사가 탄생한다”라며 “통합 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활용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한국공항의 현금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 쓰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 및 각국 반독점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일부 사업기회를 포기한 만큼 한국공항과 아시아나에어포트의 물량도 축소되었을 수 있다”라며 “또한, 항공사가 지상조업 서비스 업체들에 요구하는 것은 항공사의 안정성과 비용절감이지 수익성이 아니므로 지상조업 서비스 업체의 마진율 상단이 제한돼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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