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F&F에 대해 29일 매출 성장 둔화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 부각이 어려운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스커버리 해외 진출은 긍정적이지만 긴 호흡으로 접근할 이슈라고 더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F&F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915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9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국내 시장 상황이 더 어렵고 비용이 늘면서 마진 하락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중국 경기 상황 대비 회사의 성과가 나쁘지 않다는 점인데, 올해 점포 구조조정 효과가 얼마나 내년 실적에 기여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 국내 소비 경기가 부진하면서 F&F 브랜드도 영향을 받았고, MLB의 경우 회사 측이 백화점에서 발생하던 대량구매 상인(다이고) 매출 비중을 의도적으로 낮추면서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며 “MLB 면세 채널도 국내 면세점 부진 속에 전년 대비 16% 역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디스커버리의 중국 진출 계획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임은 확실하다”며 “다만 당장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긴 흐름으로 접근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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