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올해 하반기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용과 물류비로 대표되는 변동비용 모두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26만5000원에서 2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문제가 만성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먼저 핵심 부품 부문에서 올해 2분기에 일회성 품질비용 400억원이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고정비용이라고 신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높은 인건비의 국내 연구·개발(R&D) 구성원이 연평균 10% 수준으로 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존의 고객사 순수전기차(BEV) 증산 일정에 대비하기 위한 인력 충원 영향이 클 것”이라고 했다.
이어 “BEV 감산과 현대차와 기아가 하이브리드(HEV)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친환경차 제품군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손익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했다.
물류비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최근 상승한 해상 운임 시세에 기반해 현대글로비스와 올해 하반기 재계약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이에 따른 물류비 상승효과가 오는 4분기 손익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고정·변동비용 부담이 더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중 비계열사(Non-Captive) 물량을 대규모 수주하거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이 발생하지 않으면 당분간 투자 선호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S(보수용 부품 공급) 부문 역시 미국 지역 매출 의존도가 커 연말로 갈수록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우호적 환율 효과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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