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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에 한 번 더 운다” 티메프 사태 2차 피해 막아야 [기자수첩-유통]

데일리안 조회수  

잘못된 여행사 피해액 지라시에 여행업계 곤욕

팩트와 교묘하게 섞인 거짓 정보 판별 어려워

정보가 권력인 시대, 거짓 정보 유통 만으로도 가해자 될 수 있어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앞에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최근 이커머스 판매대금 지연 사태로 유통가가 떠들썩하다. 해당 이커머스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물론 소비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모두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만큼 여행상품 취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휴가를 망쳤다는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기업들과 소비자를 울리는 것은 상품 취소와 환불 중단 뿐만이 아니다. 불안감이라는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소위 ‘지라시’로 불리는 잘못된 정보나 악성루머 그리고 언론사의 오보도 한 몫 하고 있다.

현 상황을 겨냥해 제작된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떠돌아 다니면서 2차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팩트와 교묘하게 섞인 정보들은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직접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사들도 지라시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며 혼란을 키우고 있다.

티몬의 판매대금 지연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여행사들의 피해 규모를 담은 지라시가 문제가 됐다.

여행사와 숙박업소 별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대금이 지연됐다는 내용이었다.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지라시에 이름을 올렸던 여행사들은 빗발치는 문의 전화로 몸살을 앓았다. 상장사의 경우 주가도 하락하면서 더 큰 피해를 입었다.

판매대금 지연사태로 여행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돼 내가 예약했던 여행상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여행사들이 직접적으로 입은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가 채 안 된다는게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또 티몬과 위메프가 국내 사업을 접고 직원들에게 퇴사 안내를 했다는 지라시 또한 거짓으로 밝혀졌다. 홍보 담당자가 퇴사했다는 내용이 돌기도 했다.

이 같은 소문은 해당 기업에 몸을 담고 있는 임직원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거짓 정보를 걸러서 듣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 상황을 취재하는 담당 기자들마저 “그럴 법 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진위 확인이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상황은 진행 중이고 해당 이커머스 기업에서는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당국과 공정위, 국회 급기야는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사태 조기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을 비롯한 이커머스산업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만큼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사태를 불러일으킨 기업이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작해 유통하는 행동 또한 다른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정보가 권력이 되는 사회에서는 잘못된 정보의 유통 만으로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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