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자 앙궁의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금자탑을 쌓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이 “언니들이 흔들리면 내가 해낸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남수현은 29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시청)과 함께 힘을 모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을 만나 슛오프 끝에 세트 점수 5-4로 승리, 짜릿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2 바르셀로나,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무려 10연패를 달성했다.
역사를 일군 남수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도쿄 올림픽을 보면서 다음 올림픽은 직접 나가보고 싶었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10연패에 힘을 보태서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남수현은 주로 2번째 궁사를 맡았는데, 먼저 화살을 쏜 전훈영이 다소 흔들렸을 때마다 ’10점’을 맞히며 흐름을 가져오는 공을 세웠다.
남수현은 “혹시 언니가 헤매더라도 내가 해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있게 슈팅했다. 그리고 훈영 언니도 곧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 믿었다”며 의젓하게 말했다.
결승전에선 세트 점수 4-0까지 앞서 나가다가 슛오프까지 끌려가는 등 막판 고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수현은 “바람이 계속 헷갈리게 불었을 뿐이다. 나에 대한 의심은 안 했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에서의 금메달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남수현은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니 참 묵직하다”면서 웃은 뒤 “더 열심히 준비해서 계속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 많이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대회 2관왕을 노려보겠느냐”는 질문에는 “욕심부리면 오히려 더 안 된다. 즐기자는 마인드로 개인전에 임할 것”이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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