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이 나란히 1회전을 통과, 2회전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에 2-1(6-1 4-6 6-4)로 이겼다.
이로써 나달은 2회전에 선착한 조코비치와 격돌하게 됐다.
앞서 조코비치는 매슈 에브덴(호주)을 2-0(6-0 6-1)으로 완파하고 여유 있게 2회전 진출권을 따냈다.
너무 일찍 만났지만, 커리어 내내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둘의 대결은 파리 올림픽 테니스 최고의 경기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30승 29패로 한 번 더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는 나달이 8승 2패로 우세를 보였다.
최근 맞대결은 2022년 프랑스 오픈 8강으로, 나달이 3-1(6-2 4-6 6-2 7-6(7-4))로 승리했다.
테니스 최고의 슈퍼스타인 둘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 1, 2위에 올라 있다.
조코비치는 24회로 남·여 통틀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했으며, 나달이 22회로 그다음을 쫓고 있다.
어느덧 나이가 든 두 선수에게 이번 파리 대회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나달은 남자 단식과 복식에 출전하지만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에만 참가한다. 나달이 이기면 조코비치는 올림픽에서 퇴장하게 된다. 조코비치가 승리하면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나달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만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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