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2)이 새롭게 팀에 합류할 양민혁(18)에게 격려와 함께 미리 영어 공부를 해둘 것을 조언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양민혁의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양민혁은 현 소속 팀 강원으로 임대돼 올해 말까지 뛴 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2006년생으로 프로팀 일정과 고등학교 등교를 병행하고 있는 양민혁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리그 전 경기(25경기)에 출전, 8골 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양민혁은 같은 날 강원의 공식 유튜브에 출연, 이적 소감과 관련 뒷이야기 등을 전했다.
이날 서울에서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선배’ 손흥민과도 대면한 양민혁은 “손흥민이 ‘지금 잘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많이 해 둬라. 와서 보자’는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민혁은 최근 몇 주간 토트넘과 꾸준히 연결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경기 인터뷰마다 이적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양민혁은 “입을 열면 더 이상한 말이 나올 것 같았다. 학교 친구들에게조차 (토트넘 입단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곧바로 토트넘으로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선 강원에서 잘 준비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MVP나 영플레이어상도 받아 보겠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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