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을 이끄는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대회 A조 2차전에서 23-30으로 졌다.
노르웨이(세계 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와 험난한 조에 속한 한국(22위)은 1차전에서 독일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슬로베니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8강에 오르려면 승수를 더 쌓아야 하는데, 남은 상대가 모두 세계 4위권에 있는 강호라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아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시그넬 감독은 “12-14로 마친 전반전은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우리 선수의 2분 퇴장이 나오면서 점점 격차가 벌어졌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부분을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차전 상대 독일이 체격으로 밀어붙이는 팀이라면 슬로베니아는 체격에 더해 세밀한 작전 핸드볼을 구사하는 팀이라 더욱 힘들었다”며 “우리의 약점을 상대가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6시 전통의 핸드볼 강호 노르웨이와 3차전을 치른다. 냉정히 한국이 넘기 힘든 상대다. 그럼에도 시그넬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는 늘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우리가 유럽 팀과 비교했을 때 체격도 작고 여러모로 열세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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