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국 남자 탁구 기대주 조대성(20위·삼성생명)이 첫 올림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조대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64강 카낙 자(120위·미국)에 2-4(11-8, 8-11, 2-11, 2-11, 11-8, 10-12)로 패했다.
조대성은 장우진(13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지만, 첫 올림픽 개인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첫 게임을 따낸 것까진 좋았으나 2~4게임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다. 특히 3, 4게임에서는 2점밖에 내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탈락 위기에서 조대성은 5게임을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6게임에서 듀스 끝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2002년생인 조대성은 유소년 시절부터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선수다.
고교생이던 2018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선수로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단식 결승에 진출했고, 2022년에는 국제대회에서 9차례나 입상하며 그해 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경험이 없는 조대성은 국제 종합대회 첫 출전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만 조대성은 남자 단체에서 다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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