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입한 가족이 마침내 당첨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달 복권 추첨에서 2등에 당첨된 오드리 콥의 사연을 전했다. 당첨금액은 100만파운드로 약 18억원 수준이다.
이들은 1994년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복권 당첨을 위한 가족 조합을 만들었다. 이후 매주 같은 번호로 복권 한 장을 구매했다.
복권 1등 당첨 번호는 5, 9, 18, 32, 44, 58이었으며 가족이 구입한 복권은 5개의 번호와 34번 보너스 볼 번호를 맞춰 2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어머니와 세 자녀 넷이 25만파운드씩 나눠 가지기로 했다.
아들 데이비드는 “힘든 몇 년을 보냈고 다시는 자신의 집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동생 캐롤에게는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딸 캐롤은 당첨금으로 새 보금자리를, 또 다른 딸 산드라는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데이비드와 그의 어머니는 어떻게 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항상 우리가 당첨될 거라고 얘기해 왔고 어떤 의심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1994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면서 “당첨금을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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