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김지윤 정치학 박사가 정치인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박사 특집에는 세계 유명 정치인들을 인터뷰 한 바 있는 김지윤 정치학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지윤 박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마이클 샌델 정치학 교수, 노티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등 전 세계 유명 정치인들과 인터뷰해 주목받았다.
김영철은 “나는 너무 부러운 게 영어 회화는 공부하면 할 수 있는데 인터뷰는 또 다른 스킬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 박사는 “나는 어릴 때 미국에서 산 게 아니라 대학 졸업 후 미국에 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명인들과 인터뷰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내가 직접 섭외하는 경우도 있고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한다. 근데 그쪽에서 하겠다는 경우가 사실 더 많다. 정치인은 딱딱한 느낌이지 않나.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끊지 않고 긴 인터뷰를 내줄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이 뜨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분들이랑 인터뷰하면 너무 힘들다. 시간이 짧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0분만 딱 주더라. 원래 프로그램의 러닝타임은 50분이다. 30분을 편집 없이 들어가야 한다. 20분은 우리끼리 얘기하는 장면이 들어간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사실 질문을 미리 조율하기는 한다. 하다 보면 다른 질문을 살짝 던지면 대답을 해준다. (편집) 요청은 받아본 적 없다”고 했다.
이어 김 박사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보통 대통령이나 총리가 말하는 거 들으면 굉장히 격식에 맞춰서 이야기하지 않나. 예전에 정상들이 많이 모이는 정상회담이 있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걸어오시더라. 근데 그걸 본 사르코지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한테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저 인간 진짜 밥맛없고 재수 없는데’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오바마 대통령이 ‘나는 쟤랑 맨날 전화해야 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겉에서 보면 악수하고 껴안고 이러는데 그 사람들도 다 사람이어서 뒷담화도 한다”라며 실체를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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