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선대회장 ‘브랜드 경영’ 방침 따라 올림픽 후원 시작
삼성, IOC 최상위 스폰서 TOP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
레슬링·탁구·육상 등 비인기 종목도 전폭 후원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된 삼성전자의 올림픽 후원이 40여 년간 이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IOC 최상위 스폰서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매번 올림픽 때마다 국제 사회에서 한국 스포츠계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삼성은 “대표적인 무형자산이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경영’ 방침에 따라 올림픽 후원을 시작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1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해외 출장을 다니며 IOC 위원을 만나는 강행군을 펼쳤다.
당시 유치 활동에 함께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선대회장의 노력이 평창 올림픽 개최에 가장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올림픽 외에도 스포츠를 통해 국제교류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전폭적인 스포츠 대회 후원,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그는 축구·배구·농구 등 인기종목뿐만 아니라 레슬링·탁구·육상 등 비인기 종목도 전폭적으로 후원했으며, 다양한 종목의 구단 창단 및 운영을 지원했다.
특히 이 선대회장이 대한레슬링협회장을 맡았던 1982년부터 1997년까지 한국은 올림픽 7개, 아시안게임 29개, 세계선수권 4개 등 40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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