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이 부셰르, 이스파한, 시스탄오발루체스탄 등 최소 10개 주의 최고 기온이 45도 이상으로 오르고 일부 도시는 50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이란 메르통신 등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이란 당국은 이날 여러 시설의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28일에는 응급 서비스와 의료기관만 제외하고 모든 정부 및 상업 기관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병원에서 열사병 치료를 받은 사람도 200명이 넘었다. 수도 테헤란은 기온이 42도까지 올랐다.
이란 반관영 메르통신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접한 시스탄오발루체스탄주의 남동부 도시인 델가에서는 기온이 49.7도를 기록했고 그 외 여러 다른 지역도 50도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앞서 누르뉴스는 이란의 기온이 전 세계 기온의 두 배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가 1도 상승한 것에 비해 2도 더 따뜻해졌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29일에는 다소 온도가 내려갈 것으로 보았지만 “그렇다고 공기가 시원해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지속적인 폭염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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