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이하 제20기 3중전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 자본시장 개혁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中国证券监督管理委员会·증감회)는 최근 증감회 당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20기 3중전회의 방침을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증감회는 이날 회의에서 증감회의 운영 시스템과 관련해 당 중앙위원회의 경제 업무 방침에 따라 ‘신국9조(新国九条)’를 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신국9조는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올초 중국 국무원이 자본 시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관리 감독 강화 지침으로 제시한 바 있다.
더불어 증감회는 올해 경제 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자본 시장의 다층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중국은 최근 자본 시장의 개혁 방향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저해하는 애로 사항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증감회와 증권거래소 등 자본 시장 감독 기관들은 올해 자본 시장의 근간을 강화하고 시장 감독·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70여 건의 제도와 규정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증감회는 올해 프로그램 매매 관리 규정을 수립해 고(高)빈도 퀀트 트레이딩 행위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초에는 신규 주식 대여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주식 대여는 펀드와 상장사 대주주, 투자회사 등이 주식을 증권사 중개로 공매도 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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