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울=뉴스1) 문대현 원태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부활을 노리는 배드민턴 여자 복식 공희용(전북은행)-김소영(인천국제공항) 조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여자 복식 동메달을 땄던 공희용-김소영 조는 28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복식 C조 예선 1차전에서 인도의 타니샤 크라스토-아슈위니 폰나파 조를 2-0(21-18 21-10)으로 꺾었다.
찰떡 같은 호흡으로 ‘킴콩조’라는 별명이 있는 공희용-김소영은 첫 경기부터 배드민턴 강국 인도를 만나 가시밭길이 예상됐지만 접전 끝에 1세트를 잡아내며 여유를 찾았다.
2세트에서는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뒤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리면서 21-10으로 마무리,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따.
반면 같은 시간 다른 코트에서 경기한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 새마을금고) 조는 덴마크의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게센 조에 1-2(18-21 21-9 14-21)로 일격을 당했다.
이소희-백하나는 3월 전영오픈, 4월 아시아선수권, 6월 인도네시아 오픈 등 올해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로 거론되는 조합이다. 세계 랭킹도 2위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긴장을 떨치지 못한 듯 자신들보다 랭킹이 23계단 낮은 덴마크 조를 상대로 고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남자 복식 강민혁-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는 체코의 온드레이 크랄-아담 멘드렉 조를 만나 2-0(21-12 21-17)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서승재는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합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알제리의 코세일라 맘메리-타니나 맘메리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7)으로 완파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하니타 숄츠를 2-0(21-12 21-6)으로 가볍게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혼합복식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리노브 리발디-피타 하닝티야스 멘타리(인도네시아) 조에 1-2(20-22 21-14 19-21)로 패하며 첫 승을 미뤘다.
파리로 온 한국 배드민턴 선수 중 아직 1차전을 치르지 않은 선수는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 뿐이다.
이번 대회 유력한 여자 단식 우승 후보인 안세영(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10시40분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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