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구본길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 8-15로 패했다.
구본길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페르자니에 끌려다녔다. 벌어진 점수 차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면서 8분 54초 만에 패했다.
이번이 개인 4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인 구본길은 커리어 첫 개인전 메달을 수확하겠다는 뜻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단체전에서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오상욱(28·대전시청)은 에반 지로(니제르)와의 32강전에서 15-8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4위 오상욱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9분 26초 만에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오상욱은 16강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과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8강전에선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는 아론 살라지(헝가리)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박상원(24·대전시청)도 32강전에서 미국의 신예 콜린 히스콕을 15-10으로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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