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조국혁신당은 27일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한 것에 대해 “책임을 다할 생각이 없다면 당장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제416회 국회 1차 본회의가 28일 오후 5시까지 약 47시간째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막무가내식 필리버스터 덕분”이라며 “이 긴 시간 내내 의장석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부의장 두 분이 번갈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주 부의장은 ‘방송 4법 강행 처리, 날치기를 위한 국회 본회의의 사회를 거부합니다’라는 입장문 한 장 달랑 남기고 사라졌다”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토론과 협상을 거부하고 시작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인데 주 부의장은 사회를 보지 않으시겠다고요? 적반하장”이라며 “지금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필리버스터 반대 토론을 하고 있고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김재원 의원도 필리버스터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평화롭게 국회법에 따라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데 어찌 이를 두고 날치기라는 말을 쓸 수 있나”고 꼬집었다.
신 원내대변인은 “누구 마음대로 국회 부의장의 의무와 책임을 거부하냐”며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방송 4법에 반대할 수 있지만 국회 부의장의 책임과 의무는 의원 주호영 개인의 의견과는 다르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주호영과 대한민국 국회 부의장 주호영을 구분하기가 그렇게 어려우신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존경하는 주 부의장님, 오늘 중으로 선택하십시오”라며 “지금 당장 의장석으로 돌아오시거나 부의장직을 사퇴하시고 국회의원 주호영으로만 남으시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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